사진 = 안동 '주토피움' 공식 홈페이지
안동에 위치한 경북 최대 규모의 동·식물 테마파크 '주토피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토피움'은 동물원을 의미하는 영어 'ZOO(주)'와 '유토피아', 식물이 꽃을 피운다는 '피움'이라는 말이 합쳐 만들어졌다. 인간과 동물, 식물이 모두 어우러진 이상적이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
주토피움은 원래 '온뜨레피움' 이라는 식물원으로 개장했었다.
'온뜨레피움'은 2011년 안동문화관광단지 안에 세워진 경북 북부의 가장 큰 식물원이었다.
이름에 담긴 '온 뜰에 활짝 피움'이라는 뜻에 맞게 열대온실과 허브가든, 파머스랜드 등 다양한 식물을 구비한 테마공원으로 유명했다. 특히 선인장, 다육식물, 상록활엽수, 열대립 관엽식물, 지중해성 허브 등 260만여종 1만3천여본의 식물이 한 곳에 모여있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식물원이 공공성에 집중하다 보니 소비나 여행, 관광 등 최신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방문하는 관람객도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이에 안동시는 돌파구를 찾아 지난 2020년 곤충파충류영농조합법인을 새 민간 위탁 사업자로 선정했고, 식물원을 새롭게 바꾸고자 노력했다.
새로운 사업자는 식물원을 동·식물원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8월 '주토피움'이라는 이름의 동식물원이 첫 선을 보였다.
주토피움 실내 동물원에는 희귀 곤충관, 양서류관, 파충류관, 거북이관, 미니동물관, 희귀조류관 등 5개 공간에서 150여종의 동물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또 5m가 넘는 전국 최대 크기의 판다누스 나무와 야자수, 바오바브나무 등 동물과 어우러진 식물을 심어 놓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야외에는 곳곳에 알파카, 라쿤, 보아 염소, 마블 여우 등 20여종의 미니동물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어 아이들이 동물을 재미있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야간에는 15만개의 LED 조명이 켜진 빛 테마파크가 펼쳐져 가족과 연인들도 인상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말에는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지난해 8월 새 단장한 주토피움은 작년 말까지 3만8천여명이 방문하는 등 체험 명소로 인기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주토피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향후 정상 운영이 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가득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주토피움은 동물과 식물, 빛 등 3가지 콘텐츠가 어우러진 테마파크로 낮과 밤이 차별화된 매력을 갖춘 곳"이라며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방문객을 만족시키는 안동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1-10 12:45:18
수정 2022-01-10 12:4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