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목소리로 안정감있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복식호흡을 한다. 복식호흡을 하면 횡경막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더 넓은 흉강을 확보해 노래를 안정적으로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식호흡을 하면 체지방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강화되며, 허리 통증을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등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평소에 별다른 의식 없이 가슴으로 쉬는 숨은 흉식 호흡이다. 복식호흡은 흉식호흡을 할 때보다 3~5배 정도 많은 양의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어 산소가 체내로 들어오는 효율이 좋아진다. 이로 인해 폐 기능이 좋아지고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며, 뇌로 산소를 많이 보내기 때문에 정신이 맑아진다.
복식호흡은 힘을 주고 깊게 호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일반적인 호흡보다 많은데, 이를 통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몸 속 노폐물 배출되면서 다이어트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허리 근육을 키워주기도 한다. 호흡을 할때 주로 쓰는 근육은 횡경막인데, 횡경막을 이용한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면 허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밖에 복식호흡은 대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해주기도 한다.
복식호흡을 하는 방법은 숨을 들이 마쉴 때 배가 부풀 때까지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배가 꺼질 때까지 내쉬면 된다. 내쉴 때는 숨을 들이마실 때보다 2초 정도 길게 내뱉어주어야 한다. 누워서 하거나 앉아서 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긴장을 풀고 편안한 자세에서 한 손을 배꼽 아래 부위에 올려둔 뒤에 시작하면 된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배가 나와 손이 올라가고 숨을 내쉴 때는 손이 내려가는 데, 이것에 집중하면서
5~10분 정도 실시한다. 익숙해지면 하루 30분 정도로 시간을 늘리면 좋다. 단, 호흡량을 한꺼번에 늘리면 과호흡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