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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스크 벗고 백신패스 철회…자가격리도 곧 폐지

입력 2022-01-20 12:50:01 수정 2022-01-20 12: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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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 당국이 백신패스를 없애고 마스크를 벗는 등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적용 등을 명시한 '플랜B'를 다음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택근무 권고와 세컨더리스쿨(중등학교) 교실 내 마스크 착용은 바로 없어지게 된다.

또 확진자 자가격리는 그대로 시행하지만 머지 않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법령이 만료되는 3월 말이면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날짜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요양원 방문 규정도 곧 완화될 전망이다.

존슨 총리의 말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이 지났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존슨 총리는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하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에 27일부터는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랜B는 작년 12월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고 부스터샷 접종 시간을 벌기 위해 시작된 방역정책이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이어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퇴각하고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다음 챕터로 넘어간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펜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또 존슨 총리는 봄에 '위드 코로나' 장기 전략을 내놓겠다면서 엔데믹(endemic·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 돼갈수록 법적 의무는 권고와 지침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감이 걸려도 자가격리할 의무는 없듯이"라고 말하며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할 의향임을 내비쳤다.

영국의 이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0만8천명으로 다시 많아진 상태다. 하지만 이달 초 약 21만9천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숫자다.

현재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인구는 3천600만여명으로, 12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률이 64%에 달한다.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파티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맹공을 당하며 진땀을 흘렸고, 이후 방역규제 해제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봉쇄 기간 중 '내로남불' 파티 의혹으로 사임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던 마스크 의무까지 폐지된다고 하자 보수당 의원들은 큰 소리로 환영했다.

반면 의료계 등에서는 의료체계에 생길 부담을 우려하며 존슨 총리가 위기 모면을 위해 위험한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1-20 12:50:01 수정 2022-01-20 12:50:37

#영국 , #마스크 , #백신패스 , #자가격리 ,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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