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이후부터 전화금융사기 범행 시도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사기전화 즉, 보이스피싱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1분기 관련 범죄 발생 추이에 따르면 1월 3187건이었으나 설 명절이 지난 2월에는 2417건으로 줄었다가 다음 달인 3월에는 4017건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이러한 추세가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형태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때 이미 개인정보를 탈취한 상태에서 범행 대상에게 이러한 정보를 언급하며 고압적인 말투를 사용하므로 속아 넘어가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상환용 대출 즉, 낮은 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는 등의 미끼문자를 보내서 전화를 유도하는 수법도 성행한다. 그러므로 대출 관련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여러 번 의심해야 한다. 관련 문자메시지를 받은 상태에서 대출이 필요하다고 해도 대표번호로 직접 연락해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면서 다른 번호로 문자를 해달라고 하여 피해자의 신분증과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 금융정보를 가로채는 수법에도 많은 피해자들이 걸려들고 있다.
경찰은 "전년 동월대비 피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사기범들이 계속해서 허점을 찾아 범행을 시도하는 만큼 주의를 게을리하면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