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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40대 여성 체포…직감으로 전화금융사기범 알아낸 경찰관

입력 2022-03-08 13:58:43 수정 2022-03-08 13: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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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간근무에 앞서 은행에 들른 경찰관이 우연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해 주목받고 있다.

8일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중앙지구대 소속 김어진(37) 경사는 지난 3일 오후 1시께 대전 동구의 한 은행엣 40대 여성 수거책을 검거해, 대전 동부경찰서 지능팀으로 인계했다.

김 경사는 당시 야간근무를 하기 전 개인 용무를 처리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그는 그곳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여러 계좌로 현금을 송금하는 40대 여성을 발견했다.

형사팀에서 10년 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 김 경사는 이 여성이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됐음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그는 여성에게 송금 중단을 요구한 뒤 어디로 돈을 보내는 것인지 물었다.

이 여성은 "어머니한테 송금한다"고 대답했으나 김 경사는 즉시 자신의 신분을 밝힌 후 휴대전화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예상치 못한 검문에 놀란 여성은 증거 인멸을 위해 휴대전화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삭제하려고 했지만 김 경사는 이를 제지한 후 112에 신고했다.

이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후 이 여성을 체포해 대전 동부경찰서 지능팀에 인계했다.

그는 "경찰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시간과 장소와 관계없이 경찰로서 치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3-08 13:58:43 수정 2022-03-08 13:58:43

#은행 , #경찰관 , #전화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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