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골목에 세워둔 차량 수십대가 날카로운 도구에 긁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길거리에 세워둔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 차주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 날카로운 도구로 차량을 긁어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는 신고가 잇따르자 신흥동 일대를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조사해 현재까지 차량 29대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CCTV 화면과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40대 여성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불상의 도구를 손에 들고 차량을 긁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며 "그에게 출석 요구를 통보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