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카페와 제과점 등의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사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서울시가 다회용컵을 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무인회수기 600대를 설치한다.
시는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대학가와 사무실 등 16개 거점을 정한 뒤에 올해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무인회수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시청 일대 카페를 중심으로 무인회수기 16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시범 운영 결과 다회용컵 중 80%를 회수해 일회용컵 39만5000개를 대체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는 다회용기를 배달용기로 사용하는 제로 식당도 현재 130여곳이 있는 것을 강남구와 관악구를 중심으로 해서 500여곳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시 주도로 이러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가운데 기업들 중에서도 사용하고 난 뒤 재활용으로 남는 것이 없을 수 있도록 하는 제품들도 대거 출시했다. 생활전문 브랜드 빨래백신도 제품 자체에서 잔여물이 전혀 남지 않으며, 포장재 또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서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