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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한 적 없는 신분증으로 누군가 1억 대출…도와달라 국민청원

입력 2022-04-11 11:20:06 수정 2022-04-11 1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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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신의 신분증과 똑같은 위조신분증을 만들어 1억 넘게 대출을 받아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마감을 닷새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글을 올린 청원인은 "잃어버리지도 않은 신분증으로 대출 연체자가 됐다. 범죄자는 위조된 신분증으로 태블릿PC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하여 휴대폰을 개통한 뒤 11일 동안 총 1억 3550만원을 대출받아갔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첫 번째 휴대폰을 개통해주었던 대리점에서 운전면허증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다른 신분증을 요구했다고 했으나 개통해주었고, 이틀 후에 정지를 시켰다. 그 사이에 범인은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제2금융권 대출 상담을 받았으며 또 다른 휴대폰을 개통했다. 이후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2022년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대출을 세 번 받아 총 1억 355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많은 금액이 비대면으로 대출되는 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지냈다. 잃어버린 신분증도 아니고 위조된 신분증으로 대출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경찰이나 금융권에서는 전자금융통신법, 보이스피싱으로 신고가 안 되었다고 일반 사기라고 하여 범행에 사용목적으로 개설된 모 은행에서 타행으로 이체된 여러 계좌의 지급 정지요청을 했으나 법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 한탄했다.

청원인은 "신분증만 있으면 어떤 경로든 너무 쉽게 이뤄지는 비대면 휴대폰 개통 및 대출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04-11 11:20:06 수정 2022-04-11 11:20:06

#국민청원 ,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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