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육아휴직자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만 9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율도 24.5%에서 26.3%로 상승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재작년보다 1.8%포인트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의 4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에 다니거나 소득이 많은 사람을 중심으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나는 추세는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근로자가 1천명 이상인 사업체에서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재작년보다 11.4% 증가했으나 5인 미만 사업체와 5인 이상 9인 미만 사업체에선 6.5%와 3.3% 감소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2020년과 달리 코로나 확산에도 휴원이나 휴교가 없어 자녀를 돌보기 위한 육아휴직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