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엄마 박서현이 최근 논란이 일었던 가정폭력에 대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최근 가정폭력 논란에 휩싸인 박서현이 갈등 이후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서현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한 뒤 아버지가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집을 나와서 남편 네 집에 가서 살았고, 임신을 알게 됐다. 그리고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부모님 때문에 아기를 지우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낙태하고 나서 자주 싸웠다. 자주 싸우다가 남편한테 맞아서 헤어졌는데 남편이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찾아왔었다. 그래서 제가 봐줬다"고 전했다.
'그 이후에 트러블이 있었냐'라는 의사의 물음에 박서현은 "그 일 있고 나서 이번에 아기가 생겨서 다시 만난 건데 임신 말쯤에서도 한 번 싸웠다"며 "그때는 제가 때려서 경찰서 다녀왔다"고 밝혔다.
'아기를 볼때 어떤 생각이 드냐'라는 의사의 질문에 박서현은 "미안한 것도 있고, 너무 좋고 너무 사랑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문의는 박서현에 대해 "우울도 높고 불안도 높은 상태다. 오히려 아이를 돌보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누군가 옆에서 함께 도와줘야 한다"는 소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11일 이택개는 SNS를 통해 박서현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 수원가정법원 안산지원에서 내린 접근금지명령 임시조치결정문도 공개했다. 당시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마련하던 중 급작스레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출연자의 안전한 출산과 산후조리, 건강한 아이 육아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 NGO 단체와 함께 필요한 지원을 진행했으며, 이후 두 사람의 아이의 안전과 건강에 지속해서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5-02 10:46:23
수정 2022-05-02 10:4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