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수도계량기 검침 방법을 변경한다.
기존에는 검침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측정했으나 이제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검침값을 자동으로 수집하는 원격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서울 222만 수도계량기의 30%에 해당하는 66만 수전에 대해 스마트 원격검침 계량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 수도 계량기 222만개 중 94%인 209만개는 격월로 검침원이 가정을 방문해 계량기 지침을 직접 확인했다. 이에 수도검침원은 356명으로 1인당 한 달 평균 3000건의 검침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후 검침 방식이 달라지게 되면 데이터를 수기로 모으지 않고도 1시간 단위로 수돗물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게 된다. 1년 6회에서, 8760회로 검침 횟수가 늘어나는 것.
시는 이러한 변경을 두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한 검침방법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검침 요구 확대 등 생활방식의 변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아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수도계량기는 단순히 요금징수를 위한 장치에 불과했으나, 원격검침 계량기로의 전환을 통해 옥내누수 조기발견, 사회안전망 연계 서비스 등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