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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절반 이상, "결혼하고 애 안 낳아도 괜찮아"

입력 2022-05-09 09:21:16 수정 2022-05-09 09: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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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절반 이상이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나라경제 5월호'에서 여성가족부의 '가족실태조사 분석 및 연구' 등을 인용해 '우리 시대 가족'의 모습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결혼하고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에 동의하는 20대 비율이 2015년 29.1%에서 1020년 52.4%로 23.3%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세대에서 동의 비율이 21.3%에서 28.3%로 7.0%포인트 증가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혼 후 출산이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라는 인식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도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아이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자녀를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2013년 기준 1인당 GDP의 7.79배에 달한다.

김영정 서울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결혼 및 가족 형성에 대한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다"며 "현실적으로 아이 돌봄이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5-09 09:21:16 수정 2022-05-09 09:21:16

#결혼 , #저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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