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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에 '버버리 체크' 쓰지 말라...제주 15개교 교복 변경

입력 2022-05-09 11:04:56 수정 2022-05-09 11: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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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잘 알려진 명품 브랜드 버버리사가 학생들이 입는 교복 체크무늬에 대해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해당 학교들은 교복 디자인 변경을 추진 중이다.

9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도내 학교 중 교복에 버버리 체크와 비슷한 무늬를 사용한 15개 학교(중학교 8, 고등학교 7)에 디자인을 변경하도록 했다.

이는 앞서 2019년 버버리사가 교복 제작업체를 상대로 자신들이 상표 등록한 체크무늬와 유사한 무늬를 사용하는 교복에 대한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들 학교 중에는 체크무늬가 교복 소매나 옷깃 등 일부에만 사용된 경우도 있지만, 치마 등에 전체적으로 사용된 디자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학교들은 교복 디자인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제주를 포함해 전국의 200여 개 학교가 겪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버버리사와 교복 제작업체 측 간에 버버리 체크와 유사한 패턴을 사용한 원단을 2022년까지는 사용하고 2023년부터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현재 재학생까지는 이미 구매한 교복을 입을 수 있으며, 내년 신입생부터는 상표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 디자인된 교복을 입게 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교복 디자인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는 문제없이 기존 교복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5-09 11:04:56 수정 2022-05-09 11:05:33

#버버리 , #교복 ,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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