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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잦은 실수, 어찌하오리까?..."사과해라"vs"해명했다"

입력 2022-05-16 14:25:30 수정 2022-05-16 14: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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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아이 밀치기, 벤치 단상 등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0일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을 위해 인천 계양구 동양동 일대 상가를 방문해 주민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그 뒤 즉석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한 아이를 옆으로 살짝 밀어내는 듯한 손 동작을 취해 SNS 등에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단상 위에 있는 아이 앞에 사람들이 굉장히 몰려있는 상황이라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다"며 "손 방향과 속도를 보면 작성하고 밀친 게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SNS를 통해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해명 내용을 즉각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지자들조차 '슬쩍 민 정도에 불과하다'고 밀치는 행위 자체를 부정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다치지 않게 이동시킨 것뿐'이라는 궤변을 펼치고 있다"며 "해명이 더 가관"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 후보의 나쁜 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대선 유세 현장에서도 정세균 전 총리를 포옹하기 위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밀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며 "궁색한 변명으로 넘어가기 어려운 '습관성 밀치기'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SNS에서 논란이 된 것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 후보는 15일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서 벤치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 즉석연설을 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벤치 앞으로 모이라며 손짓을 한 뒤에 “인천이 이겨야 민주당이 이긴다. 인천이 이겨야 수도권을 이긴다. 인천을 이겨야 이재명이 이긴다”고 말했다.

함께 온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도 벤치 위로 올라섰다.

이 장면은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 공개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라는 비판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후보부터 더불어 주루룩 따라서 올라간다”며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열차 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 이재명 후보 포함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십시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연설 이후 물티슈,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면서 “이는 국민의힘이 대선 당시 이른바 ‘열차 구둣발’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한 이준석 대표야말로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설이 끝난 후 민주당 후보들이 벤치에서 내려가자 관계자들이 벤치 위를 닦고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글에 김은혜 후보가 신발을 신은 채 벤치에 서 있는 사진을 연이어 도배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해 갑작스러운 지적을 받게 된 김 후보는 “벤치 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 저의 모습이 적절치 않았다는 국민의 말씀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많은 주민께서 저의 공약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다. 그 과정에서 잘 보이도록 벤치에 올라가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있었고, 저는 바로 벤치에 올라가 연설을 이어갔다. 미리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해 죄송하다. 주민들이 편히 쉬기 위해 이용하시는 벤치에는 마땅히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앞으로는 더욱 잘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5-16 14:25:30 수정 2022-05-16 14:25:30

#이재명 , #실수 ,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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