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는 만1~3세 걸음마 시기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접수한 어린이 위해정보 1만5천871건을 발달단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걸음마기 비중이 40.9%로 가장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유아기(만 4∼6세)와 학령기(만 7∼14세)가 각각 24.3%로 집계됐고 영아기(만 0세)는 10.5%를 차지했다.
발생장소는 최근 5년간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매년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장소의 67%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에 도로 및 인도, 놀이시설, 교육시설 등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발달단계별 1위 발생 품목을 보면 영아기는 침실가구가 37.6%, 걸음마기와 유아기는 바닥재가 각각 16.5%, 12.5%, 학령기는 놀이터 시설이 12.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영아기(0세)의 경우 추락사고가 53.4%(9882건 중 527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 외의 연령에서는 미끄러짐·넘어짐이 1위를 기록했다.
영아기(0세)의 추락사고 품목으로는 침대가 3441건(65.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파 500건(9.5%), 유모차 264건(5.0%) 순이다.
미끄러짐·넘어짐의 경우 걸음마기(1~3세)는 목재마루재 2967건(22.0%), 비닐바닥재 2876건(21.3%),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2324건(17.2%)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반면 유아기(4~6세)는 킥보드 1703건(20.4%),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1257건(15.1%), 비닐바닥재 957건(11.5%) 순이었다. 학령기(7~14세)는 어린이 자전거 2048건(25.3%), 킥보드 993건(12.3%),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664건(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