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며 국내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당 2040원을 넘어섰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직전일보다 5.15원 오른 2047.1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6.47원 오른 리터당 2042.99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은 올해 첫날 각각 리터당 1623.79원, 1442.42원이었으나 상반기를 지내는 동안 각각 420원, 600원 넘게 올랐다. 상승폭을 비교하면 26.1%, 41.6%가량 오른 셈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유가도 예외가 없자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30%로 확대했지만 효과는 미비한 상황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며 "국제유가가 국내 유가에 보통 2∼3주의 간격을 두고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휘발유 가격도 조만간 최고가를 경신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