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국민들에게 개방된지 한 달이 지났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청와대를 개방한 이후 지난 9일 기준 약77만7242명이 다녀갔다.
개방일로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특별 개방행사 기간에는 궁중문화축전과 KBS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들이 열렸고, 지난달 23일 이후부터는 청와대 관리권한을 위임받은 추진단이 영빈관과 춘추관, 본관과 관저 등 청와대 내 주요 건물의 내부까지 순차적으로 개방했다.
내부관람 실시 결과 국빈만찬 모습이 재현된 영빈관과 청와대 브리핑 룸을 배경으로 대변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는 춘추관은 5월 23일부터 6월 9일까지 각 20만4513명, 10만 135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의 공식 집무와 접견을 위해 사용된 공간인 본관과 사적 거주공간인 관저는 지난 5월 26일 개방된 이후 6월 9일까지 약 27만2968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추진단은 청와대 개방에 따른 관람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내 관람동선을 조정하고, 산책로 목재 데크 보수를 비롯하여 장애인 화장실, 휴식용 벤치 의자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노약자·장애인들의 관람시설 편의를 위한 시설물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8세 이하의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청와대 관람 전용 셔틀버스를 신규 운행한다. 해당 버스는 운행시간 내에 30분 간격으로 경복궁역과 청와대를 오가면서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들에게 이동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