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피서철인 7월을 앞두고 제주도 내 해수욕장 12곳과 물놀이 지역 6곳을 대상으로 수질과 백사장 오염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7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대장균과 장구균 등 2개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와 납, 카드뮴, 수은, 비소, 6가크롬 등 5개 유해 중금속에 대한 백사장 토양오염 검사를 실시했다.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은 0∼340MPN/100㎖, 장구균은 0∼120MPN/100㎖ 사이에서 검출돼 해수욕장 수질기준인 각각 500MPN/100㎖, 100MPN/100㎖ 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백사장 내 납은 1.8∼6.7mg/kg로 토양관리 기준 200mg/kg 이하로 검출됐으며, 비소는 0∼21.17mg/kg로 기준치 25mg/kg 이하로 나왔다.
수은도 0∼0.01mg/kg로 기준치 4mg/kg 이하를 만족했으며, 카드뮴 역시 0.11∼0.74mg/kg로 기준치 4mg/kg 이하로 검출됐고, 6가크롬은 한 곳도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해수욕장과 물놀이 지역은 곽지, 금능, 김녕, 삼양, 월정, 이호테우, 함덕, 협재, 신양섭지, 중문색달, 표선, 화순금모래, 세화, 소금막, 쇠소깍, 평대, 하도, 하모 등이다.
현근탁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장 기간에 4회 더 수질을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