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 보육시설 내 위생관리 및 관련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5일부터 11일 기준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 접수된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총 142명,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신고 환자 수는 103명이었다. 이는 지난 4월 넷째 주 이후 꾸준히 지속하는 추세다.
이번에는 특히 0~6세 비율이 높은 상황으로, 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일반적으로 겨울철에서 초봄(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발생이 증가하며,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영아와 소아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관염의 흔한 원인이다.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양성 설사가 8~12일간 지속되며, 미열, 탈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을 섭취하여 감염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음식 재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력이 강해 환자가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환자의 집단생활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공간을 구분하여 생활하는 것이 권장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청장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및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수칙을 준수하여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며,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