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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폭언 쏟아내는 부부에 조언..."말 끊지 말 것"

입력 2022-06-21 09:30:52 수정 2022-06-21 0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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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폭언을 쏟아내는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조언했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5회에서는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향순, 한성훈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결혼 11년차 연상연하 헤어디자이너 부부로, 24시간 껌딱지처럼 붙어지내는 모습을 보였으나 서로에게 고성과 폭언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첫째, 둘째 낳고 산후조리를 안 했다. 남편이 손이 느리고 손님이 모였을 때 예약 안 했으면 안 된다고 할 것 같아서 퇴원하자마자 일했다. 제왕절개해서 실밥 빼고 바로 일했다. (일하다) 두꺼비 손되고, 대상포진 걸려도 약 먹으면서 일했다. 이 악물고 살았던 거 같은데 다 나쁜 소리만 듣는 것 같다"며 울컥했다.

또 "부부싸움이 절정으로 할 때였는데 싸우고 남편이 집을 나갔던 적이 있다. 3년 정도 자리를 비웠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아기까지 데리고 갔다. 아기도 뺏어가는 것 같고 배신감이라고 해야 하나? 버려진 느낌도 들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24시간 몸만 같이 있었을 뿐이지 마음으로 같이 옆에 있어준 건 아니었다. 제가 기대서 갈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그때 2주 만에 10㎏가 그냥 빠졌다. 창자가 끊어지는 느낌? 주변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돌아가면서 집에 와 있었다. 친척 동생들도 수시로 전화해서 확인하고. 미용이라는 일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버텼다. 아니었다면 저도 극단적 선택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공허하고 허무하고 다 부질없다. 욕심마저 사치였나 생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남편은 "(집을) 나간 건 사실이다. 아내랑 크게 싸웠다. 제 짐이랑 첫째 아이 짐이랑 던지면서 나가라고 했다. 이제 아예 끝이구나 해서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대화할 사람이 없었다. 저도 스트레스를 받고 힘든 게 있었다. 서운했다는 건 난 쫓겨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울에 있던 거 다 포기했는데 돌아오는 게 이건가 하는 서운함이 굉장히 커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건물을 지을 때 소유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남편은 자기 명의가 아니라고 공동 명의로 해달라고 했다. 큰 땅도 아니고 빚도 많은데 소유권을 공동 명의로 해야 한다고 하니까 너무 말이 안 됐다. 다 제 명의로 돼있어서 본인은 이 집에서 어떤 역할이냐는 말을 많이 했다. 소유권 문제로 변하는 태도가 너무 보기 싫었다. 집에 불 질러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울에선 혼인신고가 안 돼있었고, 정읍에선 혼인신고가 돼있어서 어차피 부부로 취득한 재산이라 상관없다고 했는데 '난 이집 하인이야?' 이런 말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지금 굉장히 힘들어한다. 두 분이 결국 이혼을 해도 내면에 성숙과 성장 없이 그냥 이혼하면 그 뒤의 삶이 굉장히 괴롭고 힘들다. 이혼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두 분의 갈등은 본인 자신을 위해서도 개선돼야 할 것 같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나의 분노 버튼이 언제 눌리는지 알아야 한다. 모르면 맨날 탓하고 싸운다. 정말 이혼할 게 아니라면 갈등이 있을 땐 상대보다 나를 먼저 아는 게 중요하다. 아내는 정말 또순이다. 생활력이 강하고 열심히 살고 제대로 해내고. 내면적 에너지가 많은 분이다. 그런데 정서적 지지가 없을 때, 중요한 사람이 마음에 의지가 되지 않을 때 굉장히 감정적 통제력을 잃는 것 같다. '그래도 싸'라는 생각에 욕을 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순하지만 자기중심적이다. 여유롭고 편했을 땐 아내 의지 대상이 됐을 거다. 삐거덕하면 남편이 의지 대상이 안 된다.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아내와 자기중심적인 남편이 살아서 갈등이 극대화되는 것 같다. 두 분에게 경청이 필요하다. 두 분만 있을 땐 대화가 안 되는데 상대방 말이 끝날 때까지 말을 하지 마라. 입술을 약간 물어라. 말을 하려고 하다가 참아야지 그것부터 시작해라. 상대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6-21 09:30:52 수정 2022-06-21 0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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