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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건강 좌우하는 '이것'…"잠잘 때 지켜주세요"

입력 2022-06-23 16:55:09 수정 2022-06-23 1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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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켜놓고 잠드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겠다.

잘 때 주변이 충분히 어둡지 않다면 노년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노년층이 수면 중 빛에 노출될수록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63∼84세의 남녀 552명에게 손목시계처럼 찰 수 있는 빛 노출 측정 장비(액티그래프)를 지급했다.

이어 일주일간 평소처럼 생활하도록 한 뒤 결과를 살펴봤더니 297명(53.8%)이 수면 중 적어도 5시간 이상 빛에 노출되고 있었다.

이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수면 중 빛의 영향을 받는 경우 비만 가능성은 40.7%로, 그렇지 않은 이들의 26.7%보다 높았다.

당뇨병과 고혈압 발병 우려도 빛의 영향을 받는 집단(17.8·73.0%)이 그렇지 않은 집단(9.8·59.2%)을 웃돌았다.

연구팀의 김민지 노스웨스턴대 조교수(신경학)는 "야간 빛 노출과 발병 빈도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고 이번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필리스 지 박사도 "수면 중 빛이 밝을수록 더 늦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늦잠을 자는 사람일수록 심혈관 또는 대사 장애 위험 역시 커진다"며 "수면 중에 노출되는 빛의 양을 피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년층이 가끔 밤에 화장실에 갈 수도 있는 만큼 푸른색 계열보다는 노란색(호박색)이나 붉은색 계열의 야간 조명을 지면에 가깝게 설치하는 것을 권유했다.

국제학술지 '슬립'(Sleep)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를 전한 미국 CNN방송은 창문과 먼 곳에 침대 두기, 잠자리 근처에서 노트북과 휴대전화 충전하지 않기, 수면용 안대 착용 등을 조언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6-23 16:55:09 수정 2022-06-23 16:57:28

#노년 , #취침 , #어르신 , #불 , #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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