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소아 환아가 집에서도 편하게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재택 치료를 시작한다.
해당 사업은 지속적인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환아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가정에서 연속성 높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가 시범사업이다.
오는 27일부터 가정 방문이 시작되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담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첫 가정을 방문을 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주치의가 퇴원을 앞두거나 외래진료를 받고 있는 환아를 재택의료팀에 추천해야 한다. 추천을 받은 재택의료팀은 환아의 건강 상태, 병원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 뒤 포괄적인 돌봄 계획을 세운다.
재택의료팀은 이 돌봄 계획에 따라 주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환아 상태를 확인하며, 진료를 비롯하여 간호와 재활 치료 등을 진행한다.
오정탁 어린이병원장은 "중증도가 높아 그동안 이동이 힘든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해 치료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재택 의료사업으로 가정에서도 전문적인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안전하게 치료받으며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