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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 휘어질라" 일상 덮친 '고유가', 다른 나라는?

입력 2022-07-01 16:28:33 수정 2022-07-01 16: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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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치솟는 요즘 운전하기 두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만국 공통 현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한국, 프랑스, 콜롬비아 등 각국의 기름값을 비교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일반적인 승용차(도요타 캠리 2010년식)를 기준으로 40달러(약 5만원)치 기름을 넣으면 어느 정도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지 비교한 것으로, 기름값이 저렴한 나라일수록 같은 돈으로 더 멀리까지 가 수 있는 셈이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40달러로 398㎞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주마다 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갤런(3.79L)당 최고 7달러(약 9천원)까지 치솟는 경우도 속출했다. L당 2천376원 꼴인 셈이다.

하지만 미국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달러(6천241원) 정도로 L당 1천659원이다.

많은 나라가 미국보다 기름값이 비싸다.

한국만 해도 같은 돈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325㎞에 불과해 미국보다 73㎞ 적고, 프랑스는 기름값이 L당 2천753원에 달해 40달러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254㎞에 그쳤다.

프랑스는 4월 1일부터 기름값 일부를 환급해주고 있다.

독일의 기름값도 L당 2천532원으로 비싼 편이다. 40달러 주행거리는 277㎞다. 독일 정부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류세 인하 등으로 기름값 낮추기를 계속하고 있다.

WP는 미국의 기름값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인도(414㎞), 아랍에미리트(UAE·496㎞), 콜롬비아(948㎞) 등은 40달러로 미국보다 훨씬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제프 배런 이코노미스트는 "기름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고, 대체할 자원도 마땅치 않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글로벌 석유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7-01 16:28:33 수정 2022-07-01 16: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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