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이용자가 낙태 관련 기관을 방문하면 위치 기록을 삭제하겠다고 구글이 발표했다.
외신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젠 피츠패트릭 구글 수석 부사장은 이러한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외에도 ▲가정폭력 보호소 ▲불임 센터 ▲중독 치료시설 ▲체중 감량 시설 등 사생활과 관련이 있는 다른 시설 방문 기록도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피츠패트릭 부사장은 "우리 시스템이 누군가 이런 시설 중 하나를 방문했다고 파악한다면 우리는 그가 시설을 방문한 직후 기록에서 그 항목을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한 바 있다.
이후 낙태권을 지지하는 단체와 정치인들은 개인 정보를 취급하는 기업들이 이용자 정보 수집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