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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구독 취소 이어져...왜?

입력 2022-07-04 11:05:06 수정 2022-07-04 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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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구독자가 지난 주말 하루 1만명 넘게 빠져나갔다. 박막례 할머니의 손녀이자 영상 제작자였던 유라 PD의 결혼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유라 PD가 결혼 소식을 전하자 인터넷에서는 유라 PD의 예비 신랑의 과거 행동에 대해 분노하는 글이 올라왔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유라 PD의 예비 신랑으로 알려진 의류 회사 대표에 관한 게시된 글들에는 유라 PD의 예비 신랑이 과거 SNS에 여성 희화화나 여자 아이돌 성희롱 피드를 올려놓고 아동 성착취를 연상케 하는 프린팅 티셔츠까지 판매해 뉴스에 보도된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일자 유라 PD는 한 커뮤니티에 "솔직하게 쓰자면 제가 프러포즈 받은 게 기사가 나고 결혼 발표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제 남자친구에 대해 서칭해보시면서 (확인된) 8년 전 작업물과 그 시기 즈음 올렸던 포스팅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이 부분을 감싸려는 것은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제가 된 것들은) 여성 신체가 노출된 이미지인데 대부분은 패션 잡지 사진이었고, 걸그룹 사진도... 그 시절에 나름 그걸 위트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지만..."이라며 예비 신랑을 감쌌다.

그러면서 "지금은 절대 그런 작업물을 만들거나, 그런 포스팅을 생각할 수도 없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 저는 그런 시대가 다 지나고 만난 사람이기에, 그 사람이 그런 이미지만으로 판단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라 PD는 "이 논란을 모르고 무작정 쉴드쳐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또 샤고스(샤이고스트스쿼트, 유라PD가 기획한 NFT)가 먹칠될 거 같아 매도 먼저 맞는 심정으로 적어본다"고 해명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성희롱을 위트라고 말한 순간 정이 떨어졌다", "성희롱 개념이 8년 전엔 없었나? 위트라니 당황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할머니의 구독층이었던 20·30대 여성들이 실망감을 표하면서 이는 구독 취소로도 이어졌다.

할머니의 유튜브 영상에는 구독을 취소하고 남긴 인사말들이 올라오고 있다. 구독자들은 SNS와 댓글로 "항상 건강하시길", "위로와 용기 정말 힘이 됐다. 건강하세요",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란다"며 박막례 할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7-04 11:05:06 수정 2022-07-04 11:05:06

#유튜브 , #구독 , #박막례 , #박막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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