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실종된 김가을씨(24) 가족은 온라인에 김씨의 얼굴 사진과 실종 당시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화면)TV를 공개하고 제보자를 찾고 있다.
실종 당시 김씨는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었으며 레인부츠를 신고 있었다. 그는 키 163cm에 마른 체형이며 머리가 짧다. 왼쪽팔에 타투가 있다.
김씨의 언니는 "(실종 당일 동생이) 퇴근하고 미용실을 다녀온다고 했다. 미용실 나와서 동생이 SNS 스토리 사진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인증 사진을 올린 뒤 "파마 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이라며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하지만 오후 9시30분 이후부터 그는 연락이 두절됐다. 이상한 점은 그날 밤 11시경 김씨로 추정되는 신고자가 119에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김 씨 언니는 "동생이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며 신고했다더라. 구급대원은 (제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김씨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구조요청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쏟아냈다.
김씨를 발견했거나 관련 상황을 알고 있으면 실종자 가족 연락처나 경찰에 제보하면 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