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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영혼 뺏긴 우리 아이, 스쿨존에서 살아난다?

입력 2022-07-13 16:46:39 수정 2022-07-13 16: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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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에서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 기능을 원천 차단해 '스몸비(Smombie·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를 막는 시범 사업이 경기 용인시에서 추진된다.

용인시는 등하굣길 보행자 안전을 위해 신갈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1.5㎞ 구간에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한하는 특수 단말기 120대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단말기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놓은 스마트폰이 30m 이내에 진입하면 데이터 사용을 차단, 인터넷 기능을 강제로 종료시킨다.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다가 안전사고를 당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앱은 '부모용'과 '아이용'으로 나뉘는데 부모용 앱을 설치해 구동하면 아이가 이 앱을 삭제할 경우 알림이 울린다.

또한 부모용 앱은 아이 스마트폰과 연동돼 데이터 사용 관리, 위치 추적 등 아이 안전을 위한 부수적인 기능도 한다.

이 단말기는 지난해 용인시 산업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관내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조달청은 같은해 9월 이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스몸비 예방을 위해선 바닥 신호등 설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스마트폰 기능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특수 단말기를 설치하게 됐다"며 "이번 시범 사업 효과를 지켜본 뒤 다른 스쿨존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보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7-13 16:46:39 수정 2022-07-13 16:46:39

#스쿨존 , #통학로 , #스몸비 , #용인시 ,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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