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을 위해 화물차를 뒤에 주차해달라는 쪽지를 보고 황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A씨는 트럭을 빼러 주차장에 갔다가 차 문손잡이에 꽂혀 있는 쪽지를 발견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하주차장 내 삼면이 막힌 주차공간에 주차했다. 이 공간은 자리가 널찍했다.
A씨의 차량은 주차라인은 벗어났지만, 불법 주차가 아니었으며 다른 차량에도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누군가가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A씨에게 쪽지를 남긴 것이었다.
A4 용지의 쪽지에는 검은색 매직으로 "아파트 품격을 위해서라도 화물 차량은 뒤쪽에 주차하시면 어떨까요"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이틀 전 비가 와서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차를 빼는데 쪽지를 발견했다"며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주변 지인들이 공론화하자고 해서 사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이없어서 관리사무소 가서 CCTV 확인해보니 사각지대로 들어와서 쪽지 놓고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나 비싼 아파트가 아니다. 서러워서 이사 갈까 고민 중"이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사람이야말로 품격 떨어진다","세상에 별사람 많다", "품격 따지기 전에 본인 인성이나 되돌아봐라" 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