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모스크바에서 열린 체스경기에서 체스용 로봇이 7살짜리 어린이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모스크바 체스연맹회장 세르게이 라자레프는 "로봇이 아이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사고 현장에서 찍힌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급속도로 확산했다. 영상에는 로봇과 소년이 체스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채 있는데, 소년이 자신의 차례에 말을 움직이자 로봇이 소년의 손가락을 움켜쥔다.
네 사람이 달려들어 로봇을 급히 제어했고, 소년은 곧 로봇에게서 풀려날 수 있었지만 손가락이 부러졌다.
라자레프는 로봇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합에 사용됐지만 이같은 사고는 처음 발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소년이 체스 토너먼트의 최종일까지 경기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