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박물관나들이 전시실 QR 인식 (사진= 서울시)
몽촌역사관은 초등학생 또는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백제와 서울의 고대사와 보존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여름방학 프로그램 3종을 운영한다.
<송파구박물관나들이>는 송파구에 위치한 8개의 뮤지엄(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몽촌역사관, 소마미술관, 송파구립 예송미술관, 송파책박물관, 한국광고박물관, 한미사진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이 함께 진행하는 관람 체험프로그램이다.
7월 22일(금)부터 8월 28일(일)까지 진행되며, 8개의 뮤지엄 중 6개 이상 뮤지엄에서 감상 활동지를 작성하고 확인 도장을 찍으면 공식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원하는 날짜에 각 기관을 방문하여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학교에 따라서는 방학과제로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몽촌역사관에서는 증강현실(AR) 앱 『모두의 몽촌토성』의 ‘유물 더 알아보기’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몽촌역사관 전시실 내 주요 유물을 QR코드로 인식하여, 유물이 백제 당시에 사용되었던 모습과 기능을 학습할 수 있다.
<백제역사탐구교실> 삼국사기ㆍ삼국유사로 배우는 "백제, 그날"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속 한성기 백제왕의 업적과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학습한 뒤 몽촌토성에서 일어난 백제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재구성해보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실시간 원격 화상교육(Zoom)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초등학교 3~5학년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7월 28일(목)부터 7월 29일(금)까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 기록과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역사를 구성하는 기본 원리를 알아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대 역사에 대한 지식 습득과 더불어 어린이들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열어주고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고대과학탐구교실> "보존과학자의 실험실: 우리 문화재를 지켜라!"는 몽촌역사관에 직접 방문하여 문화유산의 재질별 특징과 우리 문화유산의 훼손 사례를 살펴보고, 보존과학자가 되어 실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몽촌역사관에서 초등학교 1~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8월 2일(화)부터 8월 12일(금)까지 진행된다.
백제역사탐구교실 교구재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 안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 보존과학에 대한 교육으로, 문화재를 해치는 벌레 흰개미 관찰, 산성비에 의한 문화재 손상과 부식된 금속문화재의 보존처리 등 실험과정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훼손, 활용방안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참여 어린이들은 보존과학의 기본 원리와 문화유산에 대해 학습함으로써,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몽촌역사관 공식 SNS(인스타그램) 또는 누리집을 통하여 일정과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9월부터는 <꿈마을놀이체험교실>, <꿈마을울림교실> 등 하반기 교육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8월 23일(화)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하반기 몽촌역사관 교육 신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고대 백제의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재를 보존하는 실험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박물관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