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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대디 50% 이상, "직장서 따돌림·성희롱 등 경험하거나 목격"

입력 2022-07-29 10:39:23 수정 2022-07-29 10: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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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맘앤베이비엑스포 현장 (사진=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양지윤 센터장)는 지난 6월말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직장부모 338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느끼는 차별과 폭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직장부모가 직장에서 경험하거나 목격한 차별과 폭력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자 지난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부모의 50% 이상이 직장 내에서 폭언이나 욕설, 차별대우, 괴롭힘, 성희롱, 성차별 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5%는 폭력이나 폭행 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직장 내 차별과 폭력이 심각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터에서의 언어폭력에 대해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리자에게 이야기하여 해결’(2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료와 의논하여 집단해결’(19%), ‘그냥 감수’(12%)가 그 뒤를 이었다.

일터에서의 폭력 경험 (성차별과 성희롱, 성폭력) /사진=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일터에서의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리자에게 이야기하여 해결’(2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료와 의논하여 집단해결’(18%), ‘그냥 감수’(10%)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일터에서의 성차별과 성희롱, 성폭력에 대해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리자에게 이야기하여 해결’(1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료와 의논하여 집단해결’(15%), ‘그냥 감수’(9%)가 그 뒤를 이었다.

물리적 폭력에 대해 어떻게 해결했는지 묻는 질문에 ‘관리자에게 이야기하여 해결’(14%)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동료와 의논하여 집단해결’(11%), ‘고용노동부 등 통해 해결’(4%), ‘그냥 감수’(3%)가 그 뒤를 이었다.

일터에서의 폭력 경험(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 사진=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한편, 센터는 서울 서북권역 중 직장인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마포구에서 직장부모 대상 중점 노동법 교육이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는 은평, 마포, 서대문구의 3개 자치구에 거주하거나 재직 중인 직장맘·대디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포구는 상암 DMC, 공덕 등에 공공기관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밀집하여 있어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다.

아울러, 노동 사각지대 직장맘을 대상으로 노동안전교육 역시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센터는 특수고용, 콜센터 등 노동 사각지대 직장맘을 대상으로 업무상 질병에 따른 산업재해(안전) 등에 대해 노동안전교육과 함께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방송작가 등 미디어 직 종사 비정규직 직장맘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스트레스 측정을 실시하였고, 총 83명이 참여하였다.

양지윤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부모들이 직장 내에서 겪는 차별과 폭력에 대해 일부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직장맘지원센터는 일터에서의 직장부모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직장 내 차별 및 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7-29 10:39:23 수정 2022-07-29 10:39:23

#워킹맘 , #성희롱 , #서울시 서북권직장맘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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