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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과 태극삼의 차이를 아시나요?" 다양한 인삼의 세계

입력 2022-07-29 16:58:26 수정 2022-07-29 1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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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약용식물이자 식품인 인삼을 활용해 보양식을 즐기거나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려인삼은 약리 성분인 사포닌을 다양한 형태로 함유해 그 약효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중국 명나라때 쓰인 '본초강목'에서 고려삼, 백제삼을 구분하여 언급한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이미 인삼이 재배되었으며, 예로부터 외국으로 수출되는 특산품으로 그 명성이 현재까지 이어지며 인삼의 재배법과 가공방법에 따라 종류도 다양해졌다. 인삼의 종류와 그에 따른 효능에 대해 한국인삼협회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수삼(水蔘) 갓 수확해 수분 많아 생식에 최적
땅에서 캐어내 말리지 않은 상태의 인삼이다. 몸에 좋은 인삼의 성분과 향을 순수하게 간직하고 있으며, 75% 안팎의 수분을 함유해 장기 보관은 힘들다. 하지만 조직이 부드러워 날것으로 먹기에 최적이다. 삼계탕 등의 보양식에 많이 활용되며, 일반적으로 원기를 보하고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삼(白蔘) 4년근 이상 수삼 건조, 홍삼보다 저렴
4년근 이상의 수삼의 껍질을 벗겨 열을 가해 수분을 날린 것을 백삼이라 부른다. 열을 가해 삼을 말릴 뿐 익힌 것은 아니다. 색깔은 미황색을 띄며, 형태에 따라 직삼(直蔘), 곡삼(曲蔘), 반곡삼(半曲蔘)으로 구분된다. 수삼의 잔뿌리만 떼어 말린 것은 미삼(尾蔘)이다. 백삼의 저장 기간은 보통 1~2년 정도이며, 홍삼보다 가격이 저렴해 한약재나 요리용으로 많이 쓰인다.

▲홍삼(紅蔘) 수증기에 쪄서 건조, 3번이상 찌고 말리면 흑삼
수삼을 푹 찌고 말리는 과정을 증삼과 건조라고 부른다. 수증기에 찐 다음 건조한 삼(蔘)이 홍삼이다. 증삼과 건조 과정을 통해 성분이 농축되고, 쓴 맛은 줄어들며, 표피색은 붉은색으로 변한다. 형태. 색. 치밀도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유통기한이 길어 장기 보관할 수 있다. 3차례 이상 찌고 말려 진한 흑갈색을 띄는 것은 흑삼이다.

▲태극삼(太極蔘) 백삼과 홍삼의 중간 삼
수삼을 물로 익히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익혀서 말린 직립형 가공인삼을 태극삼이라 한다. 담황색, 백황색 또는 담갈색을 띄며, 80~90℃ 정도의 물에 잠깐 데쳐서 말리거나, 이중솥 안에서 75~90℃ 정도의 열수로 20~25분간 처리한 후 건조시켜 만든다. 백삼과 홍삼의 중간 삼으로 이해하면 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07-29 16:58:26 수정 2022-07-29 16:58:26

#수삼 , #백삼 , #홍삼 ,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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