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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불가' 50년 뒤 지구는 이렇게 될 수도...

입력 2022-08-23 17:33:16 수정 2022-08-23 17: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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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전례없는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강남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월 초,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는 40도가 넘는 폭염과 산불이 발생했다. 중국도 6월부터 40도가 넘는 고온이 최장기간 지속되면서 지난 18일 첫 가뭄 황색 경보를 발령했고, 전력의 80%를 수력 발전으로 얻는 쓰촨성은 저수지 바닥이 드러났다. 그야말로 기후가 '난장판'이다.



이런 이상기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곳에서, 더 강력하게 일어나고 있다. 브라질은 폭염으로 인해 커피 재배가 대폭 줄었고, 중국 동북부에서는 한여름에 폭설이 내렸다. 같은 시기에 태풍·폭염·가뭄 등이 함께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원인은 지구 온난화다.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염과 가뭄이 발생하며, 생태계가 파괴되고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는 것은 우리가 한번 쯤 들어 본 얘기다. 하지만 더 이상 교과서적인 얘기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지구온난화는 빠르고 정확하게 지구 환경을 역습하고 있다. 전에 없던 규모의 자연재해와 예측할 수 없는 기후 현상은 일상생활, 더 나아가 재해 취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환경 파괴와 이상기후는 우리가 겪고 있는 실제상황이다.

과학자들은 이대로 가다간 2060년에는 아시아 일부 지역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참고) 또 2050년에는 영국의 축구 경기장이 물에 잠긴다는 시뮬레이션이 나왔다. 이미 미국 최남단 플로리다주 휴양지에는 썩어가는 해초(모자반)가 상한 달걀냄새를 풍기며 바닷물에 가득 떠다니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는 날이 갈수록 살기 어려운 곳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탄소 중립, 기후 협약 같은 기업·국가 단위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플라스틱은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폐기되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환경을 위해 페트병 생산을 줄이는 기업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대기업들이 있다. 그 예로 미국에 본사를 둔 한 페트병 음료 제조 업체는 환경운동단체의 요구를 무시한 채 '분리배출을 잘 하면 되지 않느냐'며 계속해서 페트병 생산을 줄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억지 주장이다. 분리배출을 한다 해도, 제조된 페트병의 9%만이 재활용될 뿐 나머지는 쓰레기 소각장에 간다. 이 사실을 기업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개인의 실천이 필요하다. 카페에 개인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습관은 작지만 강력한 행동이다. 우리가 하루에 생각 없이 소비하는 플라스틱의 양을 생각하면 연간 텀블러 하나가 줄이는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친환경' 요소가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양한 기업에서 친환경 종이 완충재를 사용하고 있고, 생분해성으로 특수 제작된 봉투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특히 생필품인 비누, 세제 등에서 기업들의 노력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 = 생분해되는 특수 재질 포장을 사용한 빨래백신 세탁세제. 스탠딩이 가능한 파우치 형태로 편리성까지 살렸다. (출처 : 빨래백신)



플라스틱 포장을 모두 없애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담아낸 친환경 포장과, 조금 불편하더라도 지구를 위해 이를 선택하겠다는 소비자의 결심이 합쳐져 지구를 지키는 공동체가 된다.

지금 당장 편하다는 이유로 아이의 지구를 망가트리고 있지는 않을까? 우리들의 결심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8-23 17:33:16 수정 2022-08-23 17:33:16

#지구 , #기후 , #기후변화 , #환경 ,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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