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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던 시각장애인, 새벽 화재 못 피하고 사망

입력 2022-08-25 10:02:05 수정 2022-08-25 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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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평소방서)



빌라에서 불이 나 시각장애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서울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0시27분경 발생한 빌라 화재로 4층에 살고 있던 40대 시각장애인 여성 A씨가 집 안 현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심폐소생술(CPR) 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관할 구청에 따르면 A씨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난 1일 해당 건물로 이사와 홀로 살고 있었다. A씨는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돼 월 120시간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받고 있었지만 화재가 났을 때는 활동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시간이었다.

이 건물에는 자동 화재 탐지 설비와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었다. 각 호실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없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이 화재로 다른 거주민 4명은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1명도 타박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8-25 10:02:05 수정 2022-08-25 10:02:05

#시각장애 , #새벽 , #화재 , #화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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