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한 차례 더 인상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도시가스 요금 정산단가를 세 차례 올리기로 지난해 말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요금이 올랐으며,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인상되는 것이 예정돼 있다.

또한 오는 10월 정산단가를 소폭 인상하는 것만으로는 미수금 해소가 어렵다고 보고 기준원료비도 함께 올리기로 했다. 지난 7월에도 정산단가를 올릴 때 기준원료비도 함께 인상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급등한 가스 가격을 고려하면 현재 기준원료비는 절반도 못 받는 상태"라며 "10월 가스 요금 인상에 관해 기재부와 협의 중인데 미수금 해소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0월에는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동시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