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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사이트, 정말 최저가 보여줄까?

입력 2022-08-29 11:59:08 수정 2022-08-29 11: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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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사려는 물건을 온라인상에서 최저가로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아 알려주는 가격비교사이트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가격비교사이트 7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24일까지 12개 품목에 대한 가격 정보 비교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사이트의 경우 가격정보 정확성이 낮고 표시사항이 미비하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7개 가격비교사이트와 연동된 판매 사이트의 상품 및 가격정보를 조사했더니 가격비교사이트 상의 가격과 판매사이트에서의 실제 가격이 일치하지 않는 ‘가격 불일치율’이 조사대상 상품의 22.0%에 달했다.

또한 가격비교사이트와 판매사이트의 상품 자체가 아예 다른 경우가 2.2%, 품절 등으로 판매사이트에서 구매가 불가한 경우도 5.4%로 나타났다.

가격 불일치 상품 256개 중 78.5%인 201개가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제공한 가격 보다 연동된 판매 사이트 실구매가가 더 비쌌다. 가격이 상승한 원인으로는 TV, 냉장고 등의 품목에서 가격비교사이트에는 무료배송 등으로 표기했으나 실제 판매사이트에서는 배송비나 설치비가 추가로 청구된 사례가 99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가격비교사이트 자율준수 가이드라인’ 등에 따르면 가격비교사이트는 실제 판매자나 오픈마켓 사업자의 신원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네이트 쇼핑’, ‘쿠차’는 제공하지 않았고 ‘행복쇼핑’은 일부 판매자에 대해서만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격비교사이트 사업자에게 ▲가격비교 정보의 정확성 향상을 위한 개선 조치 마련, ▲가격정보 노출 기준 표시 강화, ▲실제 판매자 및 오픈마켓 사업자 신원정보 제공,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표시 및 중요 정보 제공 강화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08-29 11:59:08 수정 2022-08-29 11:59:08

#한국소비자원 , #최저가 , #가격비교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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