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북부 카탈루냐에 떨어진 우박 (사진=연합뉴스)
스페인에서 태어난 지 20개월된 아기가 우박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EFE,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있던 아기가 전날 오후 손바닥 크기만 한 우박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특히 스페인 라비스발뎀포르다 마을에서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기상청은 이번이 2002년 이후 발생한 가장 큰 크기의 우박이라고 전했다.
현지 정부는 이날 지름이 최대 11cm의 우박이 15분가량 쏟아지면서 46명이 다치고 차량 유리와 주택, 전기 시설들이 파손돼 피해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SNS에는 주차해 놓은 자동차 앞 유리가 완전히 깨지거나, 옆 유리에 구멍이 뚫리는 등 피해현장을 담은 사진이 줄을 이었다.
스페인 기상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카탈루냐 지방에 폭풍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