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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타면 답없어" 광역버스 입석문제 막는다

입력 2022-09-06 09:34:54 수정 2022-09-06 09: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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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광역버스 노선 중 중간 지점에서 탑승객이 한꺼번에 타는 경우 종점이 아닌 중간 정류소에 빈 버스를 배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지난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해당 대책에 따르면 향후 경기 성남·수원·용인시 등 승객 수요가 많은 기초자치단체 노선을 중심으로 '중간 배차' 방식이 도입된다. 이는 일부 버스 출발 지점을 종점이 아닌 중간 정류소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앞선 정류장에서 승객이 많이 타 버스가 꽉 차면 중간 지점에서는 정차를 하지 않고 지나치거나 입석으로 타고 와야 했다.

오는 12월부터는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도 확대된다. 현재 광역버스 좌석 예약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리 플러스'를 통해 전체 노선의 10% 미만인 경기 지역 23개 노선만 이용할 수 있었다.

대광위는 이를 서울지하철 2호선 사당역이나 강남역 등 출퇴근 시간대 대기 인원이 많은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경우 좌석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 정류소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수요도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 우선 수도권 79개 노선에 전세버스 107대와 정규버스 54대를 투입해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216회로 늘리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공급량을 대폭 확대했다"며 "이번 대책으로 입석 문제가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09-06 09:34:54 수정 2022-09-06 09:34:54

#광역버스 , #입석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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