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었다.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대기업 여성 임원 비율이 6.3%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5.5%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변화가 생긴 건 지난달부터 시행된 새 자본시장법의 영향이 크다. 이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해서는 안 된다. 대기업의 여성 고용 비율은 26.6%에서 25.5%로 1.1%p 하락했다.
여성 임원의 연봉 수준은 지난 2020년 남성 임원 연봉 대비 65.5%에서 지난해 66.1%로 오름세를 보였다. 남녀 직원 간 근속연수 차이는 2020년 말 기준 3.1년에서 지난해 말 2.9년으로 줄었다.
기업들의 양성평등지수는 평균 56.7점으로 지난해보다 4.8점 높아졌다. 양성평등지수는 고용, 근속연수, 급여, 임원, 등기이사, 고위관리자 직위 등 총 6개 항목에서 남녀 간 차이가 작고 여성 직원 관련 제도가 우수한 기업에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