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목별 전공의 지원현황에서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미달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과목별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미달과목은 핵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병리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10개였다. 지난 2017년보다 2개 늘었다.
흉부외과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율이 50∼60%대에 그치며 계속 미달이고, 흉부외과와 더불어 필수과에 속하는 산부인과도 지난 2018년부터 미달되기 시작했다.
2020년에 지원율 78.5%로 미달이었던 소아청소년과는 지난해에는 지원율이 절반 이상 떨어진 37.3%이었다. 전체 과목들 중에서 최하위권에 속하는 지원율이다.
또한 지난해 기준 흉부외과 전문의 1322명 중 흉부외과 근무 인력은 837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인원은 흉부외과가 아닌 다른 과목으로 개원하거나 봉직의로 근무 중인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이종성 의원은 "정부의 특수과 전공의 지원 정책이 실효성 없이 오히려 쏠림현상을 키웠다"며 "의료인들이 해당과에 가고 싶도록 인적·물적 투자를 하고 실제 수요에 맞게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