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국내 상장주식을 소수 단위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미국 등 일부 주식 시장에서는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주가 아닌 금액 단위로 거래할 수 있어 고액 투자자가 원하는 금액만큼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증권사는 투자자의 소수 단위 매수주문을 취합하고 부족분을 자기 재산으로 채워 하나의 주를 완성해 취득한 뒤 이를 예탁결제원에 신탁한다. 예탁결제원은 신탁받은 주식에 기초해 다수의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하게 된다.
예탁원은 해당 서비스를 시작하며 투자자의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성 확대 등 증권시장의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는 종목당 최소투자금액 인하로 우량주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예탁원 측은 "주 단위가 아닌 '금액 단위' 투자가 가능해져 적금과 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주식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증권사는 금액 단위 주식매매, 투자금액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