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4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생 A양이 전날 오전 6시 35분께 광주 광산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이렇다 할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학교생활이 힘들었다'는 취지의 쪽지를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교내 학교폭력 의심 사건 당사자 중 1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의 범죄 연루 정황이 없는 만큼 단순 변사 사건으로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경찰은 A양이 다니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내폭력 피해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