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 물가 오름세가 전달보다 0.1%p 소폭 축소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7%에서 올해 1월 3.6%로 낮아진 이후,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 ▲8월 5.7%를 기록했다.
이후 8월 5%대 후반으로 오름 폭이 둔화됐고 이번에도 비슷한 기조를 보이며 2개월 연속 둔화했다.
또한 9월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7%, 석유류가 16.6% 각각 오르면서 6.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6.2%로 8월 대비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배추(95.0%), 무(91.0%) 등 일부 농산물은 가격이 급등했다.
외식 물가는 상승률이 9.0%로 1992년 7월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4.5% 오르면서 2008년 9~12월 4.9% 기록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9월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석유류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채소 등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됐다"면서 "다만 석유류·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며 상승 폭은 0.1%p 축소됐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