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어린이 프로그램을 다시 보기 할 수 있는 사이트 '애니키즈'가 콘텐츠의 84%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애니키즈 유·무료 프로그램 개수' 자료에 따르면, '애니키즈'가 보유한 콘텐츠는 총 310개로 이 중 260개는 월 구독료 4천900원을 내야 시청할 수 있다.
사이트 회원가입 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46개에 불과하다. 9개 프로그램은 TV 방영일로부터 3∼7일까지는 무료로, 이후에는 유료로 바뀐다.
또 나머지 4개 프로그램은 외부 제작사와 계약으로 인해 7일 동안만 무료로 제공된 뒤 VOD가 삭제된다.
EBS는 이용자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오디오 어학, 키즈, 지식강연 중심의 프로그램을 유료 서비스 기준으로 삼고 있다.
윤 의원은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을 볼모로 한 EBS의 유료화 정책은 고쳐야 한다"며 "유아와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늘리고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