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심야 택시 호출료가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지난 2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심야택시난 완화대책에 따라 심야 탄력 호출료가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가장 먼저 탄력 호출료를 적용하는 곳은 반반택시와 티머니온다로 이번 주 내로 심야 호출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내달부터는 사용자가 가장 많은 카카오T와 타다가 인상된 호출료를 적용한다. 현재 최대 3000원인 택시 호출료를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 같은 가맹택시는 최대 5000원, 카카오T·우티(UT)·티머니온다 같은 중개택시는 최대 4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적용되며 최대 5000원까지 호출료가 추가될 수 있다. 수요가 많은 시간대와 지역일수록 요금은 높아지며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서울 강남역에서 자정에 택시를 부른다면 최대 호출료인 4000∼5000원을 운행 요금에 더해 내야 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업계 관련자들을 만나 "택시 업계가 심야 운행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며 "개인택시는 심야 운행조 운영, 법인택시는 심야 근무자 확대 편성 등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