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쾌적한 생활공간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실내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나 제품별로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구입가격은 최대 6배, 연간 유지관리 비용도 최대 약 2배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작동 시 집진에 의한 미세먼지(지름 0.3㎛) 제거성능을 면적(㎡)으로 환산한 값인 표준사용면적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했고, 제품별로 51.5㎡~ 85.2㎡ 범위 수준이었다.
아울러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설정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지름 0.3㎛)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한 결과, 6개 제품이 9분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정격풍량(최대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모든 제품이 55dB(A) 이하로 관련 기준을 충족했고, 표준사용면적이 가장 작은 샤오미(AC-M13-SC) 제품이 46dB(A), 나머지 7개 제품은 49dB(A)~53dB(A) 범위 수준이었다.
구조, 누전·감전 등의 전기적 안전성, 오존 발생량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했고, 모든 제품의 필터에서 유해성분(CMIT, MIT, OIT 등)이 불검출됐다.
공기청정기를 정격풍량 즉, 최대풍량으로 작동 시 발생하는 제품별 연간 전기요금은 표준사용면적이 가장 작은 샤오미(AC-M13-SC) 제품이 1만4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위니아(WPA25D0XSW) 제품은 2만60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최소 6개월 ~ 최대 14개월로 차이가 있었으며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쿠쿠(AC-20T20FWH) 제품이 5만42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ACL-20U1C) 제품은 12만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2배 차이가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소비자원은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데 있어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일례로 제품별 주요 성능(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구입가격·연간 유지관리 비용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종합평가표의 결과를 참고할 것을 제안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