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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에서 만난 '숲' 얼마나 효과 있나 봤더니

입력 2022-10-27 10:16:15 수정 2022-10-27 10: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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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디지털 실감 콘텐츠에서 경험하는 산림 환경이 심리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감 콘텐츠란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실감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콘텐츠로, 인간이 오감을 사용해 느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현실과 유사한 상황을 체험하게 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향후 산림과 실감 콘텐츠를 융합한 기술 개발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실감 콘텐츠와 산림 환경에서의 심리적 효과를 입증한 국내외 연구 21건의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실감 콘텐츠로는 가상현실(VR)과 360도 공간 정보의 제공이 생생하게 산림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심리변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을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가상의 산림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활력·안정감·행복감 등의 긍정적 감정을 가져오며 우울·긴장·불안정·피로 등 부정적 감정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긍정적 감정의 증가보다는 부정적 감정의 완화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10분 이하로 진행한 경우보다 10분 이상 진행한 경우가 심리적 효과에 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숲의 내부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설계한 콘텐츠에서는 인지 부분에서 효과를 보였으며, 열린 시야에서 경관을 바라보도록 설계한 콘텐츠에서는 감정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우 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박사는 "해당 연구 결과는 디지털 기술과 산림의 융합이 심리 회복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이 실감 콘텐츠 기반 숲 체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2-10-27 10:16:15 수정 2022-10-27 10:16:15

#가상현실 , #숲 , #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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