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중금속인 니켈(Ni)을 사용하지 않는 도금공정을 개발했다. 이에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관련 업계에 본격적으로 보급한다.
니켈은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금속장신구의 광택도 및 내부식성 향상을 위해 제품의 표면 도금에 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이는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위해성이 있는 중금속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표원은 금속장신구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 기준을 강화했으며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피부 알레르기가 유발되지 않도록 기술 개발에 착수, 성공했다. 무(無)니켈 도금공정이 개발된 것.
공정 개요에 따르면 무(無)니켈 도금공정은 두 가지로 나눠진다. 전처리 공정과 도금공정 5단계로 구성되며, 광택도와 내부식성 등 용도별로 원료 비율 및 작업조건을 최적화했다.
이러한 공정을 거치게 되면 기존 니켈 도금공정과 유사하나 추가적인 설비 및 고가의 첨가제 투입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비용 절감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금속장신구를 도금하기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영세기업이 다수인 금속장신구 업계 특성을 고려하여, 관련 업계와 함께 경제성 있는 무(無)니켈 도금공정을 개발하였다"라며 "향후 무(無)니켈 도금공정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안전한 금속장신구 제품이 제조 및 유통되게 함으로써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구매 및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