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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기 힘들었던 이태원 참사..."사고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

입력 2022-11-04 16:47:40 수정 2022-11-04 16: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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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난 가운데,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각 개인과 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 모씨는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해 "예상하기 힘들었던 일이라 더 충격적이었다"면서 "월드컵 때도 그렇고 수많은 콘서트 장을 다니면서도 이제껏 압사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압사 사고에 대한 경계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사회적으로도 대책을 세우고 정비가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각 개인들도 더욱 조심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안전불감증을 감소시킬 방법을 고민하는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압사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상상은 아예 우리 사회에 존재 하지 않았다"라며 "할로윈에 인파가 가장 몰리는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예상될 수 있다는 뉴스나 기사,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안전 의식이 부재한 사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평소 안전교육의 중요성도 언급되고 있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아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많이 시켜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1997년도 초등학교 압사 사고에 대한 기사 이미지가 올라왔다.

해당 사고는 1997년 3월 3일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이들이 계단을 뛰어가다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친 사고로, 당시에도 안전교육의 부재가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글 작성자 A씨는 "할로윈이 문제, 이태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사고는 어디든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각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지금은 이게 문제다, 저게 문제다 논하는 것보다는 가정에게 자녀들에게 안전교육 하나라도 더 시켜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동감한다. 어디서든 생길 수 있는 사고다", "아에에게 사람 몰리는 곳에서 주의하고 조심 또 조심. 누가 소리지르면 쳐다보고, 멈추고, 돕고, 제발 조심하라고 알려주었다. 너무 마음 아프다", "아이에게 눈뜨자마자 사람 많은 곳은 가지 말라고 말해줬다. 다같이 교육해야한다"라고 의견 댓글을 달았다.

또 "젊은 청춘들이 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11-04 16:47:40 수정 2022-11-04 16: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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