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9개월 된 아기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 왔다. 경찰은 현재 아기의 30대 친엄마를 조사하는 중이다.
대전경찰서는 10일 생후 9개월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30대 친모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쯤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조대는 A씨의 아들 B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이송 당시 심정지가 온 상태였고 인공호흡기가 있어야 할 정도로 스스로 호흡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의료진은 B군에게 탈수와 영양실조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친모인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의료진 소견과 A씨 의견이 다르다”며 “일단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 경과를 살펴보며 A씨를 상대로 학대·방임 여부 등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